안녕하세요🖐
국내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용 인원이 적은 대기업 해외 법인보다는, 외국계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구직자나 예비 이직자들이 많은데요.
취업을 위해 영문 이력서를 정성껏 다듬고 영어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 외에, 한국인 구직자들이 놓치는 사소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어 짚어보려고 합니다. 분명 끈질긴 노력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지만, 좀 더 스마트하게 외국계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방법은 없을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당장 시작부터 막막한 분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구직의 시작은 '링크드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리드 호프먼(Reid Hoffman)이 2002년에 설립한 'LinkedIn(링크드인)'은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입니다👍 온라인 이력서를 작성하고 네트워크를 쌓아가면서 다양한 구직 기회를 만드는 SNS로, 쉽게 '페이스북'과 '잡코리아'가 합쳐진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현재, 모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든든한 지원 아래 교육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국계기업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링크드인부터 가입해야 합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외국계기업 임직원들이 관심 가질만한 내용 위주의 이력서를 작성한 후, 링크드인 검색을 통해 해당 기업의 인사 담당자나 재직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내가 너희 회사에 관심이 많은데, 나는 어때?'라는 식의 적극적인 자기 어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행동들이 자칫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스팸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사람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직종이나, 특히 업종의 인재 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회사와 사업 분야에 관심 있는 인재가 적극적으로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어필한다면 오히려 적극성 측면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와 달리 대규모 공채가 존재하지 않고 임직원 추천과 네트워킹을 통해 채용이 이뤄지는 외국계기업의 채용 문화에 따라 그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회사에 TO가 없거나 채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른 회사에 추천해주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으니 링크드인을 활용해서 스스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이니셔티브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당장 구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링크드인의 쓰임새는 많습니다. 업계의 리딩 컴퍼니의 담당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추후 이직이나 자기 비즈니스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링크드인 인맥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전문 분야 정보들은 실질적인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꼭 기억하고 활용해야겠습니다🤞
2. 주변에 알려라!
링크드인에 가입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사항이 구직 의사를 주변에 알리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구체적일수록 주변의 도움을 받기가 쉬운데,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적입니다. 첫째로, 주변에 알림으로써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의외로 좁아서, 관련 기업의 네트워크를 가진 지인의 추천이나 소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으니 우선적으로 지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둘째, 내적 동기부여입니다. 구직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면, 주변에 구직을 알렸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 고비를 극복하려는 능동적인 Self-motivation이 작용하여 앞으로 나아갈 힘을 만들어 줍니다.
3. 포트폴리오가 답이다!
외국계기업 구직의 핵심은 바로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는 자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 예체능이나 디자인 업계만의 해당사항이 아닙니다. 이공계든 인문계든 분야를 막론하고 회사 인사 담당자들에게 자신의 핵심 역량과 관심도를 어필할 강력한 무기로써 '포트폴리오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작성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소셜 채널을 열어서 전문성을 키워라'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의 홍보 마케팅 부서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블로그 채널을 열어서 에어비앤비의 히스토리와 운영 철학, 수익모델을 분석하고 홍보 마케팅 사례를 수집하고 기록해 나가야 합니다. 일종의 홍보 마케팅 부서 직원이 됐다는 가정 하에 채널을 운영해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실무의 감도 잡고 대중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면 실제 입사 면접 시 면접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가산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해외 배낭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보고 평가와 분석 글을 적어보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로 소통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운영 퀄리티 저하라는 부작용을 겪고 있는데, 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고민해 채널에 포스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둘째, '타깃 대상 기업이 관심이 있어 할 만 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라'입니다. 세계적인 유통 공룡 '아마존'의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아마존의 사업 형태를 벤치마킹하거나 혹은 취약점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개발해서 국내 시장을 개척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꼭 성공할 필요도 없고, 실패하더라도 아마존 인사 담당자들에게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추후 입사 기회는 물론, 기업 간 M&A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구직 희망 회사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형태의 실천으로 옮긴다면, 그 결과물은 실패나 성과 유무와 상관없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 어떤 거창한 계획보다 확실하게 기업 인사 담당자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실천의 결과물인 포트폴리오 뿐입니다😎
비단, 에어비앤비와 아마존에만 적용되는 포트폴리오 전략일까요? 아닙니다. 이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우버 등 어느 외국계기업에도 통하는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외국계기업의 인사 담당자라고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만 하는 구직자보다는, "저는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런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습니다."라며 포트폴리오를 건네는 당당한 구직자를 보면서 확연한 차이를 느끼지 않겠습니까?🌵
덧붙여, 당장 해외 취업을 목표로 준비 중인 분들에게 한 가지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가능하면 한국인으로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포지션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외국계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한국인으로서 강점이 부각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EST ONE보다는 ONLY ONE! 최고보다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탁월한 생존법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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