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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Apps

[칼럼] 타다 (TADA) 서비스와 이재웅의 빅픽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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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혁신 기술을 앞세운 승차공유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 1, 2위 업체인 <우버 (Uber)>와 <리프트 (Lyft)>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여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디디추싱 (滴滴出行)>과 말레이시아의 <그랩 (Grab)>이 IT 기반의 수용 공급 매칭 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렇듯 승객 운송의 패러다임을 바뀌고 있는 지금, 국내에서는 각종 정부 규제에 막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택시 업계의 반발을 저지하며 <카카오 카풀>이 기지개를 펴고 있고, <타다>가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1. 타다 (TADA) 플랫폼


<타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10월 새롭게 선보인 승차공유 서비스입니다. 이 대표는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며, 모바일 <커플앱 비트윈> 개발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 <VCNC>를 인수했고, 이 <VCNC>가 3개월 동안 개발에 몰두해 <타다>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타다>는 소비자가 렌터카를 빌리면서 운전기사도 함께 고용하는 개념의 이른바 <기사 포함 렌터카> 임대 서비스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한데, 스마트폰에 타다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이용 신청을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타다 승합차가 배차됩니다.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운전자가 앱을 통해 주행 완료 버튼을 누르면 소비자는 최초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하고 이용을 종료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 타다 (TADA) 홈페이지 바로가기!



2. 웨이모 자율주행택시 상용화와 5G 통신 기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지난 12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서비스를 시작했다고 AP통신·LA타임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로봇카가 공식적으로 실제 사업이 됐다"라고 전했고, AP통신은 "구글이 거의 10년을 공들여온 자율주행차 기술이 비록 소규모이지만 상업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대중에게 공개했을 때 충격과 비견될 정도로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또한, 자율 주행차는 차량에 부착된 수많은 레이더를 통해 정밀하게 제어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안전한 운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도로 시스템 및 주변 주행 상황에 대한 방대한 양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최근 상용화 준비를 마친 5G 통신 기술이 이러한 자율주행차 시대의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5G 통신 기술이 완전하게 상용화되면 자율 주행차의 안정성이 월등히 나아져 보다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 자율주행차 [self-driving car]

운전자가 브레이크, 핸들, 가속 페달 등을 제어하지 않아도 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이다. 자율주행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2%인 2000억달러를 차지한 뒤 2035년까지 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Photo by 동아일보


3. 플랫폼 전쟁과 이재웅의 픽빅쳐

향후, 구글 웨이모의 서비스 방식이 자리를 잡는다면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플랫폼>과 <고객 확보>가 될 것입니다. 현재, 자율주행차 시대가 왔을 때 주도적인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쏘카>가 유력해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며 카풀이라는 콘텐츠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고, 쏘카의 경우도 VCNC 인수를 통한 개발 인력 확보로 타다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DAUM)> 이사회에 물러나, 10여 년 동안 두문분출하며 벤처캐피털을 통한 후진 양성에 매진하던 이재웅 대표가 경영 일선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쏘카를 활용한 발 빠른 대비로 자율주행차 시대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리하자면, 2018년 12월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개시로 상용화가 시작되었고, 5G 통신 기술의 도입과 레이더 인식 기술의 발달로 2020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는 빠르게 이뤄질 것입니다. 향후, 도로 교통 시스템은 일반 운전자와 자율주행차 투 트랙을 유지되다가 추후에는 자율주행차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운전을 꼭 하고 싶은 개인은 잠재적인 사고 위험요소로 평가되어 막대한 보험료를 지불한 후에야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될 것이고 이때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대부분의 고객의 정보와 차량 및 기술 인프라를 갖춘 회사는 승차공유 업체가 될 것입니다. 아무도 운전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각종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화상 통화를 할 것입니다. 즉 PC 컴퓨터가 스마트폰으로 작아져 우리의 일상을 지배했다면, 다시 차량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가 되는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삼성, LG 같은 대기업들이 자동차 전장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다르지 않습니다.  

혁신의 바람이 전 세계에 불고 있습니다. 변화는 늘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정부 차원의 관련 규제 완화와 국가 DB를 오픈하여 신사업을 독려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새로운 시대 흐름에 앞장서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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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s 

http://anonymous.pe.kr/3226620

http://news.donga.com/Economy/more29/3/all/20181014/92385223/1

tadatada.com

https://cafe.naver.com/jaegebal/8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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