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직장인 실천 사례 및 최근 미국 트렌드

안녕하세요🤗 

미국 ‘밀레니얼(1981~96년 출생) 세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생활 전반의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파이어운동. 오늘은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FIRE 일상생활 꿀팁의 후속편으로, 국내 직장인의 실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글 후반부에는 해외 파이어족 최근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2018/12/08 - [Lifestyle] - [파이어족 안내서] 일상생활 꿀팁 T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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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직장인 실천 사례

서울에 거주하며 대기업에 다니는 32세 직장인 A씨는, 알뜰하게 모으고 투자해서 일찍 은퇴하자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운동에 매료되어 작년부터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다고 말하지만 미래의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꿈꾸며 매일같이 노력하는 A씨의 일상을 들여다보겠습니다🔥

#1. 스타벅스 대신 탕비실 카누커피

오전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A씨, 커피 애호가인 그녀는 매일 아침 회사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는데요. 하지만 커피값을 계산해보니 한 달에 20만원 정도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스타벅스를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회사에 일찍 출근해 부서 탕비실에 비치된 카누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아침 시간에 여유도 생기고 일찍 출근한다는 상사의 칭찬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오전 일과를 보낸 A씨는 더 이상 빠듯한 점심시간에 근처 식당가를 배회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저렴하고 대부분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선택 장애를 겪을 필요도 없는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점심시간이 한층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구내식당 영양사의 철저한 영양 관리로 알찬 식사를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외식비 30% 이상을 아끼고 있습니다.

▲계단걷기 효능 / 출처=포토인테리어

#3. 매 순간 운동하기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A씨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사무실이 있는 11층까지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갑니다. 일과가 바쁘다 보니 따로 시간 내서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기도 어렵고 따로 지출되는 비용도 아끼고자 자구책으로 계단걷기를 실천 중인데요. 다리에 힘도 생기고, 심폐랑도 좋아지면서 생각보다 큰 운동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퇴근 전·후로 한강에서 달리기를 하고 한강 내 비치된 운동시설을 활용해 턱걸이와 벤치 프레스, 평행봉 운동을 하는 등 건강과 지출 차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4. 약속 15분 전에 도착하기

오후에 업계 미팅이 잡힌 A씨는,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주 걷고 이동 중에 미팅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약속 시간이 늦을 경우 택시를 이용하면서 추가 비용 지출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변수를 고려해 늘 15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려고 노력합니다. 일찍 도착해서 차분하게 회의 준비도 가능해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늘 성실하다는 주위의 평을 듣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어플 '뱅크샐러드' / 출처=매일경제

#5. 뱅크샐러드 앱으로 자산관리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A씨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 '뱅크샐러드' 어플을 이용해 본인의 신용등급이나 자산관리 현황을 살피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합니다. 혹시나 연체되고 있는 청구서는 없는지, 아파트를 얻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의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전문가와 자주 상담합니다. 

또한, 어플을 둘러보면서 괜찮은 금융상품(대출, 보험, 투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문의해서 꼼꼼하게 혜택을 확인하며 관련 지식을 쌓습니다. A씨는 이런 습관들로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파이어운동 실천 의지를 다잡곤 합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연회비를 줄이기 위해 무료인 '아이행복카드'를 신청해서 매년 나가는 2만원의 연회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2018/11/29 - [Reviews] - 진짜 100%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아이행복카드

#6. 퇴근 후 부업하기

평소 패시브 인컴에 관심이 많은  A씨는 6시 퇴근 후 인터넷 부업으로 본업 이외에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취미생활인 베이킹 관련 글을 블로그에 쓰면서 추가 수입을 얻고 있는데요. 꾸준히 블로그를 관리해온 덕에 방문자 수가 많이 늘어서 업체 광고 문의도 많고 구글 애드센스 수입도 증가하면서 요즘 날마다 수익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A씨는 블로그 작업을 위해 찾던 카페를 끊고 회사 근처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창업허브'에 가서 빠른 와이파이와 쾌적한 환경에서 무료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작업할 일이 생기면 자주 이용한다고 하니 주변에 이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7. 외식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요리하기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A씨는, 퇴근 후에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요리하며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일련의 시간들을 통해서 외식비도 줄이고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자주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무료 강의모습 / 출처=IT동아

#8. 자기계발을 위해 무료 강의 듣기

A씨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데요. 주로 테헤란로에 위치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강의를 듣고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면서 인맥을 구축합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 진행되는 커피클럽에서 최신 업계 트렌드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참여하고, 비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런치클럽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무료 강의도 들으면서 점심 식사용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도 무료로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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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최근 트렌드 변화

#1. 파이어운동 확산

미국에서 FIRE운동이 확산되면서, 이를 위해 자신의 수입의 70%를 저축하고, 임대료를 아끼고자 배 위에서 생활하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목격한 젊은 세대들이 그만큼 절약하는 생활 풍토에 익숙해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시대상이라는 평가인데요.

▲FIRE 운동 관련 책들이 즐비한 미국 뉴욕의 한 서점 /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FIRE 확대 배경에는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주식회사 미국’에 바치는 것에 의문을 느끼는 사람들의 존재가 있습니다. 38세 여성인 자밀라 스프랜트는 “교통정체에 출퇴근으로 4시간이 걸렸다”며 “어느 날 갑자기 이는 내가 추구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남편과 함께 여가 시간에 부업을 시작했으며 외식과 엔터테인먼트는 최대한 자제하고 남은 돈을 저축과 투자로 돌려, 지난 2년간 총 16만 9000달러(약 1억9000만 원)를 저축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미국 뉴욕의 ‘파이낸셜짐’이 주최한 FIRE 운동 무료 세미나 /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미국 젊은이들이 FIRE 운동에 매료되는 이유에 대해 신문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을 하는 시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겹치면서, 이에 다른 세대보다 자본주의와 자유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합니다. 또 거액의 학자금 대출 상환에 허덕이고 있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자 일을 열심히 해도 금융위기 등으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생활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2. FIRE 대신 DIRE? 일부 회의론 확산 

최근 들어 미국 증시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정부 업무 일시정지)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영향으로 휘청이면서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파이어족들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파이어족이자 유명 투자블로거인 '샘 도겐'은 FIRE가 바보 같은 몽상가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Foolish Idealist Returns to Employer)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고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샘 자신은 부인과 함께 30대에 충분한 자금을 모아 은퇴하고 아이를 낳아서 전업부모로서 생활하고 있지만 현실주의자로서 FIRE 대신 DIRE가 더 현실적인 방안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DIRE는 조기은퇴를 꿈꾸는 대신 베어마켓(약세장)인 시장의 현실을 인식하고 은퇴를 미루되 미래의 금융독립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D는 주택대출금 등을 갚기 위해 은퇴를 미루라는 Delay, I는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으라는 Inherit, R은 은퇴를 의미하는 Retire, E는 세상을 떠난다는 의미의 Expire를 각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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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s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12150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