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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편의점 '아마존고(Amazon go)' 핵심은 소비자 데이터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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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2016년 12월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매장을 열었던 '아마존고(Amazon Go)' 매장이 조만간 $4B (한화 4조 5천억)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빠르면 2021년으로 예상되는데요. 아마존고의 급성장 이유와 그 저변에 깔린 데이터혁명, 마지막으로 한국의 무인 매장 현황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고(Amazon Go) 스토어

아마존의 새로운 리테일 매장 프로젝트로. 매장 직원이 없는 매장(human-free retail)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을 집어 들고 계산 없이 나오면 되는 편의점 형태의 무인점포


1. '아마존고'의 급성장


'아마존고'는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고 매장은 매년 기존 편의점보다 평균 약 50%의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는데, 아마존고 운영 시스템 홍보 동영상을 통해 파악해보겠습니다❗️


▲출처=YTN 사이언스 유튜브영상


동영상에서 확인했듯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아마존고' 앱을 설치하고, 매장 입구에서 앱을 스캔해 매장에 들어갑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고해상도 CCTV가 고객을 추적하며 선택하는 상품을 식별합니다. 선택된 상품은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며, 거기엔 계산원이 없습니다. 매장 내 카메라를 이용해 기존 편의점보다 더 정교하게 도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하루 평균 550명이 아마존고 매장에 방문하는데, 이를 통해 아마존고 매장 당 연간 수익이 150만 달러(한화 1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블룸버그(Bloomberg)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1년까지 아마존고 매장을 3,000개까지 열 계획이고, 이러한 공격적인 매장 출시 계획에 따라 향후 연간 45억 달러(한화 5조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유동인구가 많은 각 지역의 '공항'에 아마존고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공항'이 아마존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여 '직원 감축'을 실시하는 최일선 현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 핵심은 '소비자 데이터' 수집


처음 온라인 쇼핑몰로 유명한 '아마존'이 '아마존고'라는 브랜드로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월마트, #코스트코처럼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유통 혁신으로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체인지 메이커 '아마존'의 전략은 달랐습니다. 아마존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각 매장 내 수 천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하며 '고객 정보 수집'에 나선 것입니다⭐️


핵심은 '소비자 데이터 수집'입니다✔️ '아마존고' 자체로 얻을 수 있는 판매 수익보다도 장기적으로 보면 물품 구매에 이르는 디테일한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라는 판단한 것입니다.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아마존고'에선 고객이 앱를 찍고 매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물건을 골라 밖으로 나가는 순간까지 이동경로와 행동양식 등 소비자의 일거수일투족이 고스란히 '데이터화' 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아마존은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주로 살펴보고 있는지,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 어떤 제품을 선택하려다 포기했는지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데이터는 향후 판매 촉진을 위한 매장 디자인이나 마케팅, 신제품 개발에 사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고객 100만 명의 한 가지 데이터보다 고객 한 명의 100만 가지 데이터가 더 가치 있다’는 게 아마존의 빅데이터 분석 전략입니다. 양질의 개별 데이터가 향후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닷컴'이라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통해 개별 고객의 과거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큰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선택한 것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3. 국내 무인 편의점 현황, 오직 비용 절감?


 출처=매일경제 유튜브 영상

 

그렇다면 국내 무인 편의점의 활용 현황은?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아마존고' 혁신 모델에 자극을 받아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2017년부터 각각 1개, 4개의 무인결제 편의점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800여 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무인계산대를 예전부터 활용해 왔는데 홈플러스는 2005년부터 무인계산대를 도입해 현재 89개 점포 총 390여 대가 비치돼 있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4개 매장의 무인화 후 이전과 비교해봤을 때 영업이익이 1.5배에서 2.5배 가까이 상승했다”라며 “특히 최저시급의 1.5배를 지급해야 하는 심야에는 무인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의점 업주들의 관심 역시 비용 절감에 쏠려있습니다. 당장 최저임금이 오른 상황에서 24시간 운영을 위한 심야 인건비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대형 유통과 개별 편의점의 현황을 보더라도 '소비자 데이터 수집'을 통한 비즈니스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결제 시스템 구축과 무인점포 확대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라는 근시안적인 전략만 난무하는 등 국내에는 체인지 메이커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편의점 이용률이 높은 국내 환경을 이용하여 고객 데이터 수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도적인 기업이 하루빨리 나타나야겠습니다. 21세기 데이터 혁명 시대에 빅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이를 비즈니스로 활용할 역량이 안되는 국내 기업들의 도태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날고뛰는 해외 혁신 기업들 틈바구니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보다 데이터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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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erences 

https://www.recode.net/2019/1/4/18166934/amazon-go-stores-revenue-estimates-cashierless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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