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인물] 천재 마미손의 계획과 영국의 BBC 인터뷰

2018 올해 주목할만한 화제의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첫 순서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신인 래퍼 <#마미손>입니다. 그는 Mnet <쇼미더머니777> 에 출연하여 독특한 분홍색 복면과 불구덩이 탈락 퍼포먼스, 또 유명 래퍼 #매드클라운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며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인물입니다.   

▲ Mnet 쇼미더머니777

2018년 새롭게 돌아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베팅 시스템이 결합된 다양한 랩 배틀을 펼쳐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상금을 쟁취할 우승자를 가려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미손은 지난 10월, 영국 BBC 뉴스 코리아와의 공개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에서 마미손은 ”찰리 채플린을 정말 좋아한다. 본인 스스로가 바보가 됨으로써, 광대가 됨으로써 풍자적인 이야기를 끌어온다. 마미손이라는 캐릭터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대한 하나의 큰 메타포다”라며 ”마미손으로서 사람들을 끊임없이 재밌게 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허핑턴포스코리아)

엠넷 쇼미더머니의 애청자인 필자도 시즌 초반부터 화제가 됐던 마미손의 파격적인 등장과 급작스러운 탈락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마미손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방송 탈락 후,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소년점프>라는 곡을 발표합니다. 

대략적인 곡의 내용은, 1. "복면쓰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나를 떨어뜨려? 니들이 이 기분을 알아?" 2. "4팀 프로듀셔들은 모두 악당들이다" 3. "한국 힙합 망해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쇼미더머니777> 최종무대에서 마미손은 이 곡으로 공연을 하게되고, 누구보다 진지한 분홍 복면맨의 풍자에 관객과 시청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시즌 우승자인 <#나플라>보다 더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 '마미손'이었다는데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미손이 매드클라운의 또 다른 자아던 아니던 상관없이,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이 신선했습니다. 아티스트로써 대중에게 소비되는 자신의 이미지가 결국 음악 세계를 축소시킨다는 두려움과, 대중이 바라고 좋아하는 음악만을 해야 하는 시장 질서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발현해 마미손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했고, 대중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경제성장에 한계와 고도화된 사회에서 개인은 파편화될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 수년 전부터 유행한 키워드가 '병맛'과 'B급'입니다. 이런 사회 트렌드를 읽고 재빠르게 적용하여 마미손 캐릭터를 만들어 낸 그의 영민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미손 활약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가 말했듯, 키치적인 요소에 유머를 담아 우리 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깨우는 자극제가 되길 응원합니다. 그의 다음 프로젝트가 기대됩니다.

👉복면 뒤에 숨은 마미손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면!

※ References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mommy-son_kr_5bc2ff4fe4b040bb4e82f576

http://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8899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9b49a0e4b046313fb99c02

https://blog.naver.com/jongal2e/221413018910